
정사와 권세: 조직화된 악의 실체
장재형 목사에 따르면, 성경이 말하는 '정사(아르케)'와 '권세(엑수시아)'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군대와 같이 체계적인 위계를 갖춘 악의 영적 존재들이다. '정사'는 최고 지휘관을, '권세'는 그 아래에서 통치권을 행사하는 악령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타락한 천사들로, 지상과 공중 영역에서 활동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회와 국가, 교회를 혼란에 빠뜨린다.
장 목사는 이 악령들의 활동이 개인의 삶에서는 우울, 중독, 폭력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사회적으로는 지도자의 타락, 잘못된 이념의 확산, 전쟁과 분열을 야기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교회 내에서는 분열과 갈등을 일으켜 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경고한다.
영적 전쟁의 현실과 교회의 역할
장 목사는 "영적 전쟁"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모든 성도가 직면하는 실제적인 신앙의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귀신을 쫓아내고 사도들이 마귀와 맞섰던 것처럼, 오늘날의 교회 역시 영적 공격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목회 및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체 내의 갑작스러운 갈등이나 개인의 극심한 심리적 어려움 배후에 영적 공격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싸움은 패배가 예견된 것이 아니다. 장 목사는 골로새서 2장 15절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사탄의 권세를 무력화시키는 결정적 승리를 이루었다고 선포한다. 따라서 성도와 교회는 이미 승리한 편에 서 있으며, 이 땅에서 벌어지는 영적 싸움은 그 승리를 삶으로 실현해나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교회 공동체는 "사탄의 불화살"을 막아내는 방패이자, 서로를 돌보고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승리의 무장: 하나님의 전신 갑주
장재형 목사는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무장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 진리의 띠: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미혹에 맞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진리 위에 굳게 서는 것을 의미한다.
- 의의 흉배: 예수의 보혈로 얻은 의로움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열정으로, 죄책감이나 절망 등 마음을 향한 공격을 막아낸다.
- 평안의 복음의 신: 복음이 주는 평안을 발판 삼아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진용 무기'이다.
- 믿음의 방패: 의심, 분노, 정욕과 같은 사탄의 '불화살'을 막아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을 끝까지 신뢰하는 태도다.
- 구원의 투구: 구원의 확신을 통해 사탄이 심는 정죄감과 부정적 사고로부터 우리의 생각과 인식을 보호한다.
- 성령의 검: 유일한 공격 무기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이 말씀은 사탄의 거짓을 파괴하고 영혼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다.
장 목사는 이 전신 갑주를 이론으로만 아는 것을 넘어, 기도와 말씀 묵상, 공동체 안에서의 섬김을 통해 실제로 착용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교회의 사명: 두려움을 넘어 담대한 선포로
결론적으로 장재형 목사는 교회가 영적 전쟁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이미 이룬 승리를 선포하고 확장하는 영광스러운 소명을 받았다고 역설한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약속을 믿고,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복음을 들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공격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기도가 전신 갑주를 실제 능력으로 바꾸는 핵심 '실마리'라고 강조하며, 성도들이 전신 갑주로 무장하고 깨어 기도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파할 때, 밟는 땅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권면한다.
















